WSJ “애플에 일찍 찾아온 겨울, 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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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최근 수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 어두운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애플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사를 통해 "애플에 겨울이 일찍 찾아왔고, 겨울은 꽤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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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3분기 반도체 매출 4%↑
4분기 전망 어두워 주가는 약세
미국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최근 수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 어두운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애플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사를 통해 “애플에 겨울이 일찍 찾아왔고, 겨울은 꽤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는 애플 주가가 “지난 8월 3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 이후 11% 하락해 약 4000억 달러(약 542조 원)의 가치가 날아갔다”며 이는 “애플이 그동안 가을 시즌에 아이폰 등 매년 가장 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변동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애플 주가가 6월에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와 대개 10월 말에 발표되는 4분기 실적 사이에 하락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애플의 가장 큰 사업이 새롭고 잠재적·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간 갈등으로 애플이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중국 당국이 공무원에게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애플의 경쟁자인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60 프로’라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애플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지난 3분기 58억 달러(약 7조8590억 원)의 매출과 0.70달러(약 948.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매출 57억 달러, 주당 순이익 0.60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4% 증가했고, 총 순이익은 353% 늘었다. PC 프로세서 부문 매출은 15억 달러로 42% 늘었고, 서버 프로세서와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은 1년 전과 같은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MD는 곧 출시될 AI 칩인 MI300A와 MI300X에 대해 “이번 분기 대량 생산을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자 AMD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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