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북촌도락 "계동마님의 일곱 친구 '규중칠우' 만나 보세요"

김평화 기자 2023. 11.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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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계동 북촌한옥마을에서 조선시대 여류수필 '조침문(弔針文)'과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에 묘사된 '규방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3년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열네번째 '북촌도락'은 계동근대한옥 안채를 중심으로 전통 가옥의 특징과 규방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북촌문화센터 뿐만 아니라 서울공공한옥에서 새롭고 다양하게 열리는 한옥리빙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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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계동 북촌한옥마을에서 조선시대 여류수필 '조침문(弔針文)'과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에 묘사된 '규방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실제 전통 가옥의 안채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10~19일 열흘 동안 북촌문화센터에서 '11월의 북촌도락(北村道樂) - 실에 꿴 바늘 따라오듯'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규방(閨房)'은 전통 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하는 안채의 방으로, 양반집 규수들의 공동체 활동과 다양한 일상 예술이 꽃핀 공간이다.

서울시는 예부터 '계동마님댁'이라 불렸던 북촌문화센터는 조선 말기 양반 가옥이자 당시 집주인이었던 계동마님(이규숙)의 여성적 공간을 활용하여 이번 북촌도락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동마님댁 안방에서 만나는 일곱 가지 벗 '규중칠우(閨中七友)'를 소재로 섬세한 창작과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북촌문화센터 대관사업을 통해 모임을 유지해 온 '마으미(美) 연구회' 회원들의 솜씨를 선보이는 '마으美 규방공예 展'이 열린다. 전시에서는 전통 바느질로 다양한 생활소품, 장식을 탄생시킨 침선(針線)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일과 18일에는 각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여류소설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에 등장하는 일곱 가지 안방 기물을 주제로 한옥의 생활문화와 전통공예, 우리 문학을 두루 알아보는 '계동마님의 안방 보물찾기'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8일에는 바느질 등 수공예로 실용적인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마련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끔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한옥 마당과 정자 곳곳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도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는 만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주천에 바느질로 둥근 연잎 모양 잎맥을 표현해 보는 '연잎 다포 만들기'와 '색동 메밀 베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보호자 동반 어린이를 위해 한지를 활용해 귀한 실과 조각천을 보관하던 '색실첩 만들기', 색동천과 모래자갈을 이용해 간단한 바느질로 '색동 공깃돌 만들기'도 마련된다.

11월의 '북촌도락'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병행하여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hanok.seoul.go.kr)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3년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열네번째 '북촌도락'은 계동근대한옥 안채를 중심으로 전통 가옥의 특징과 규방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북촌문화센터 뿐만 아니라 서울공공한옥에서 새롭고 다양하게 열리는 한옥리빙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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