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주기 싫다고? 그럼 더 기다려” 美 음식 배달앱 경고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1.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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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기사들이 팁 보고 선택
“팁 적으면 배달 늦어질 수 있어”
<사진 출처=AP 연합뉴스>
미국 팁 문화가 새로운 산업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이는 가운데, 미국 음식배달 앱 ‘도어대시’가 배달 기사에게 팁을 주지 않으면 배달이 오래걸릴 수 있다는 공지를 내서 논란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최근 몇 달 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해 왔다. 알림 문구에는 “배달 기사들이 어떤 주문을 배달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배달 기사에게 늦게 선택받으면 배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도어대시 측은 “음식 배달 기사는 고객이 주는 팁을 앱으로 볼 수 있고 팁이 포함되지 않는 주문은 덜 바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키오스크, 셀프 계산대가 확산되면서 종업원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로 팁을 선택하게 하는 문화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서비스가 별로인데도 팁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도어대시 측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팁을 남긴다”며 “새로 시작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결과와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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