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
인천시가 내년에 선정할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조만간 공모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바이오 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역에 있는 관련 기업과 투자 유치협의,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바이오 등 전략산업 및 전략기술 관련 교육·연구시설과 산업시설이 혁신 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공모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는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데 적용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과 고품질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데 적용되는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등 2개 기술로 지정돼 있다.
인천에는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앵커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집적화돼 가고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등 특화단지 내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지원, 지원사업에 대한 예타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으로 남동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Bio-Triangle)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 및 투자 계획,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한국의 글로벌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 지역”이라며 “인천의 산·학·연·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인천뿐만 아니라 충북, 강원, 경기도 등도 유치에 나설 것을 알려졌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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