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으로 ‘실적효자’ 급부상한 삼성 모바일…비수기 4분기 돌파 전략은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7조4047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78% 가량 감소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4.04%나 급증했다.
3분기 실적이 직전분기 대비 개선된 이유는 반도체 적자 규모가 축소된 데다 MX 부문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부가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예년보다 2주 앞당겨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플립5’의 선전이 주효했다.
MX와 네트워크 부문(구 IM 사업부)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30조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7.4%, 8.5%씩 증가했다.
다만 4분기는 삼성전자에 있어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이 3분기에 신제품을 발표하는 시기인 데다 삼성전자는 매년 1분기와 3분기에 신작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MX 사업부는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 통해 폴더블 신제품과 S23 시리즈 견조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거래선과 긴밀하게 협업해서 계절성과 연결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 등 업셀링 통한 전년비 매출, 이익 확대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내년 1~2월 출시 전망인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AI 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고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의미 있는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와 AI 기술의 접목 뿐만 아니라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을 두자릿수 성장시키고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핵심인 ‘폴더블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폴더블 제품을 플래그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 다른 제품군까지 폴더블을 적용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타 제품군으로의 폴더블 확산에 대해서도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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