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텍사스 봤지? '오타니+야마모토' 동시 영입 추진 SF, 최소 7억달러 투자할까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이 자랑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번 겨울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랭킹 1,2위다. 이견이 없다.
MLB.com, CBS스포츠에 이어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도 1일(이하 한국시각) 게재한 '2023~2024년 FA 톱40' 코너에서 오타니를 1위, 야마모토를 2위에 올려놓았다.
당연히 예상 몸값도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넘버 원-투다. 보든은 오타니에 대해 '4억달러와 6억달러 사이에서 시장 가치가 형성돼 있다'면서 '10년 4억7700만달러를 보장하고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합쳐 5억달러 이상을 추산한다'고 봤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사실상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이었기 때문에 2025년 투수로 복귀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강력한 구위를 뽐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를 감안해 오타니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은 인센티브 및 보너스, 나아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설정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타자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력을 검증했기 때문에 투수로의 재기 여부와 상관없이 그를 향한 쟁탈전은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든은 전망했다. 그러면서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10팀이 영입전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든은 야마모토의 예상 몸값을 7년 2억1100만달러로 계산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고 대우다. 2013년 12월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보다 시장가치가 훨씬 높다는 평가다. 야마모토 영입 후보로는 컵스,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양키스, 메츠, 다저스, 시애틀,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9팀이 거론됐다.
보든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야마모토를 1선발 또는 2선발로 보고 있으며, 두 자릿수 승수와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64이닝을 던져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올리며 3년 연속 투수 4관왕 및 사와무라상을 거머쥐었다.
보든이 매긴 랭킹서 이번 포스트시즌서 호투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 조던 몽고메리가 3위, 통산 90승을 마크한 애런 놀라가 4위, 올해 NL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블레이크 스넬이 5위인 걸 보면 야마모토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보든이 지목한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행선지를 들여다 보면 공통되는 구단이 다저스, 시애틀, 메츠, 샌프란시스코, 컵스, 토론토 등 6곳이다. 현실적으로 이들 구단이 두 선수와 동시에 계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둘의 예상 몸값을 합치면 최소 7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오타니 하나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FA 시장에는 늘 이변이 도사린다. 예상치 못한 계약이 이뤄지는 곳이 FA 시장이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구단과 계약을 하고, 때로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팀을 옮기기도 한다. 때로는 상상도 못한 엄청난 금액을 뿌리는 구단이 등장하기도 한다.
텍사스 구단은 2021년 시즌 후 FA 시장에서 코리 시거(10년 3억2500만달러), 마커스 시미엔(7년 1억7500만달러), 존 그레이(4년 5600만달러) 등 7명과 합계 5억8070만달러에 계약했다. 단일 오프시즌 투자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겨울에도 제이콥 디그롬(6년 1억8500만달러), 네이선 이발디(2년 3400만달러) 등 FA 시장에 2억6715만달러를 들였는데, 이들 대부분은 현재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이다.
내년 대폭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는 구단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다저스는 올해 선발진 약화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3패로 져 조기 탈락했다. 타선 보강도 시급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카를로스 코레아와 애런 저지를 노렸다가 각각 부상 이력 및 양키스의 베팅에 밀려 실패한 경험이 있다. FA 시장에서 거물급을 영입한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다. 돈을 크게 쓸 때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브루스 보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서 오타니 영입 필요성을 나타냈고, 파란 자이디 사장은 올시즌 막판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의 피칭을 관찰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건 샌프란시스코가 KBO 최고 스타 이정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혹시 오타니, 야마모토와 함께 이정후까지 싹쓸이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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