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발레·김광종 영세불망비, 제주도 향토유형유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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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향토유형유산으로 목축문화 유물인 '가죽발레'와 자비로 수로를 만들어 논밭을 개척한 공덕을 기린 '김광종 영세불망비'가 추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가죽발레'와 '김광종 영세불망비'를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
제주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0월26일 회의에서 '가죽발레'와 '김광종 영세불망비'의 향토유형유산 지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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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 향토유형유산으로 목축문화 유물인 ‘가죽발레’와 자비로 수로를 만들어 논밭을 개척한 공덕을 기린 ‘김광종 영세불망비’가 추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가죽발레’와 ‘김광종 영세불망비’를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
제주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0월26일 회의에서 ‘가죽발레’와 ‘김광종 영세불망비’의 향토유형유산 지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제주도 향토유형유산 제38호로 지정된 ‘가죽발레’는 제주 전통 복식이다. 말의 생산과 관리를 담당한 목자(牧子)가 가시덤불이나 눈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다.
형태는 바지처럼 생겼으나 바지 가랑이가 바지처럼 연결되어 있지 않고, 발목부터 무릎 또는 허벅지까지 감싼 후 끈을 허리에 고정시켜 착용한다.
탐라순력도(1703), 공모봉진, 서귀조점 등 여러 장면에서 ‘가죽발레’ 착용이 확인돼 조선시대부터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향토유형유산 제39호로 지정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창고편 소재 ‘김광종 영세불망비’는 1832~1841년 창고천 일대에 개인 재산으로 수로를 만들며 논밭을 개척한 공덕을 기린 비석이다.
비석은 1938년과 1968년에 1기씩 세워졌고 모두 화순답회(和順畓會) 회원들과 김광종의 후손들이 함께 세운 것이다.
김광종의 공적을 확인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이 고마움을 기려 세운 비석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도 지정 향토유형유산은 제21호 조천읍 김응전 가옥이 2020년 4월 지정 해제되면서 현재 38건이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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