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도 안됐는데 나가라네요" 중장년 구직자들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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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이 주된 직장(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한 연령은 평균 50.5세로 최근 조사된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남성 51.5세, 여성 49.3세)로, 주된 직장에서 근속기간은 평균 14년 5개월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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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후 임금, 전직장 대비 62.7%…정규직 비율 42.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중장년이 주된 직장(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한 연령은 평균 50.5세로 최근 조사된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9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남성 51.5세, 여성 49.3세)로, 주된 직장에서 근속기간은 평균 14년 5개월로 조사됐다. 50세 이전에 퇴직하는 비율은 45.9%로 절반에 육박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18년 4개월, 여성은 10년 5개월 일하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했다. 퇴직 사유로 정년퇴직 비율은 9.7%에 그쳤고,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직 비율이 56.5%를 차지했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 후 "재취업 경험이 있다"고 답한 중장년은 66.8%, 재취업 후 임금이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7명(67.4%)이었다. 임금수준은 주된 직장 대비 평균 62.7%(37.3% 감소)로 분석됐다.
재취업 이전 주된 직장에서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율이 74.5%로 조사됐으나, 재취업 후에는 정규직 비율이 42.1%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 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평균 294만원으로 조사됐다. 2022년 센터가 조사한 중장년 희망 임금 273만원보다 21만원(7.7%) 상승한 액수다. 최저임금 인상 및 물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남성은 평균 329만원, 여성은 평균 256만원이다.
중장년 구직자가 구직활동 시 어려운 점으로는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2.1%) △채용 수요부족(17.0%) △경력활용 가능한 일자리 없음(14.0%)을 꼽았다. 재취업시 가장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임금수준(17.9%) △직무내용(17.0%) △출퇴근 거리(14.0%)로 조사됐다.
언제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평균 '68.9세'까지로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는 67.5세, 50대는 68.9세, 60대 이상은 70.8세까지 희망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하고 싶은 나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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