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퇴직 예상했는데"…중장년 퇴직 연령 평균 50.5세

이현주 기자 2023.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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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연령이 평균 50.5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수치다.

응답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남성 51.5세, 여성 49.3세 등 평균 50.5세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에서 근속기간은 평균 14년 5개월, 50세 이전에 퇴직하는 비율은 45.9%로 절반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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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직장, 평균 14년5개월 근무
중장년 45.9% "50세 이전 퇴직"
66.8% 재취업…대부분 임금↓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장년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연령이 평균 50.5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된 직장은 커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직장을 의미한다. 이는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수치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는 1일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9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남성 51.5세, 여성 49.3세 등 평균 50.5세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에서 근속기간은 평균 14년 5개월, 50세 이전에 퇴직하는 비율은 45.9%로 절반에 육박했다.

남성의 경우 18년 4개월, 여성은 10년 5개월 일하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했다. 퇴직 사유로 정년퇴직 비율은 9.7%에 그쳤으며,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직이 56.5%를 차지했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 후 "재취업 경험이 있다"라고 답한 중장년은 66.8%였다. 재취업 후 임금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10명 중 7명(67.4%)이었으며, 임금 수준은 주된 직장 대비 평균 37.3% 낮아진 62.7%로 분석됐다.

재취업 이전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율이 74.5%로 조사됐으나, 재취업 후에는 정규직 비율이 42.1%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 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평균 29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한 중장년 희망 임금 273만원보다 21만원(7.7%) 상승한 액수다.

희망 임금으로는 ▲200만~250만원 27.4% ▲250만~300만원 25.8% ▲300만~400만원 20.1% 순이었으며, 500만원 이상을 희망한다는 응답도 7.2%를 차지했다.

재취업 후 희망 임금은 남성의 경우 평균 329만원, 여성의 경우 256만원으로 남녀의 희망 임금 또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년 구직자가 구직활동 시 어려운 점으로는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2.1%) ▲채용 수요부족(17.0%) ▲경력활용 가능한 일자리 없음(14.0%) 순으로 꼽았다. 재취업시 가장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임금수준(17.9%) ▲직무내용(17.0%) ▲출퇴근 거리(14.0%) 순으로 조사됐다.

재취업을 위해 "직업을 변경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5%로 조사됐다. 직업을 변경한 이유로는 ▲기존 직업으로 재취업이 어려워서(34.7%) ▲직업의 안정성을 찾기 위해(14.8%) ▲일과 삶의 조화추구(14.0%) 등의 순이었다.

언제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68.9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67.5세, 50대는 68.9세, 60대 이상은 70.8세까지 희망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하고 싶은 나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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