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만만한 한국이 딱”…외국인 주담대 60%는 중국인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4대 시중은행(국민·우리·하나·신한)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총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 대출이 1조3300억원에 달해 전체의 약 60%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총 1만2200여 건이며 대출액은 1건당 1억1000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소유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역시 중국이 4만4889호로 가장 많았다. 미국(1만9923호)과 캐나다, 대만, 호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중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이 1만2200여 건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택 구매 중국인의 4분의1가량이 국내 은행 대출로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19년 말 2조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3000억원으로 12.6% 증가했고 건수도 14.5% 늘어 1만8000여 건이었다.
특히 2019년 말 총 1조원·1만100여 건이던 중국인 대상 대출은 2020년 말 1조2000억원·1만1600여 건, 2021년 말 1조3000억원·1만2100여 건으로 계속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1조3300억원·1만2200여 건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고금리 기조에 이들의 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말 13억원·0.13% 수준이던 중국인 부동산담보 대출의 연체액과 연체율은 올 상반기 기준 24억원·0.18% 수준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전체 외국인의 연체액과 연체율이 2019년 43억원·0.21%에서 올 상반기 39억원·0.17%로 떨어져 연체금 가운데 중국인 부동산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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