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달라”는 인요한에... 이준석 “그렇게 하셔봤자 아무도 신경 안써”
‘영남 피바다’ 등 반발에도
3선 지역구 교체 재차 언급
확정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서
1일 인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청장도 세 번 이상 못하는데 세 번 하고 지역구를 옮기든지,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들,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인 위원장은 “3선 이상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지역구도 바꿀 수 있다, 그런 옵션도 주고 (할 것)”이라며 “이것만이 방법이란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통합에 이어 희생을 강조했다. 혁신위는 최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는 등 꾸준히 통합 메시지를 냈다. 인 위원장은 “저는 백제권에서 커서 계백을 좋아한다”며 “과거에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인이 이득을 봤는데 이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희생을 하고 국민이 그 이득을 봐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실적으로 불체포특권·면책특권 등 국회의원이 가진 특권을 내려놓는 희생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정치인들이 희생을 보일 건가 현실적으로 하나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최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만난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좀 만나서 듣고 싶다”며 “제 주장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당을 만드는 데 (이 전 대표의) 공이 큰 걸로 알고 있고 선거 때도 잘 도와주셨는데 앞으로 좀 도와달라, 가르쳐달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열심히 하시겠다고 하는 건 좋은데 개인 자격으로 아무리 그렇게 하셔 봐야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 위원장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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