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시정연설, 매우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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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안타깝게도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기조 전환은 없었고 변명에 그리고 우리가 요구한 현안은 없었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집착만 더 강해졌다"며 "민생위기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R&D 예산 삭감에 대해 합리적 설명보다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거 같아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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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안타깝게도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기조 전환은 없었고 변명에 그리고 우리가 요구한 현안은 없었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집착만 더 강해졌다"며 "민생위기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R&D 예산 삭감에 대해 합리적 설명보다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거 같아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병사 월급 인상' 언급과 관련해서는 "(예산안에는 오히려) 병사복지(장병복지) 예산이 1857억원이나 삭감된다. (봉급 인상 언급은) 국민을 원숭이로 여긴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며 "조삼모사로 본다. 청년 병사들의 생일 케이크, 축구화를 뺏지 말고 대통령실·검찰 특활비나 줄이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회의 말미에 정부 '의사정원 확대'도 추가 논의가 없다며 '조삼모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예산심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과 경제를 포기하더라도 최대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2024) 예산안을 주제로 연설했다.
대통령은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을 줄이는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생계급여 지급액 인상 △장애인 1:1 전담 서비스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인상 등 약자복지를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병사 월급도 2025년까지 '205만원' 달성을 차질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R&D 예산 삭감 △청년 일자리 예산 삭감 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 연설 전 국회 로텐더홀(본회의장 앞)에서 항의성 피켓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여야간 합의한 '신사협정'에 따라 본회의장 내에서는 피켓팅 고성 항의는 자제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전 사전환담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본회의장 입장, 퇴장 시 일어서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도 연설 직후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일부는 거부하거나 마지못해하는 자세를 연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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