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상아1차’도 신통기획 신청[서울25]
서울 도봉구는 지난 24일 창동상아1차아파트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도봉구에서 신속통합기획를 신청한 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은 지구단위계획 또는 주민제안(안)이 마련된 곳에서 기획설계 절차를 생략하고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 입안까지 진행해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다만 단지 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해야 신청할 수 있는데,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주민들 중 64%가 동의했다.
도봉구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자문회의 기간도 줄일 계획이다. 서울시 자문회의에서 나올 보완요청을 미리 조치해 불필요하게 허비되는 시간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5개동 694가구, 최고 14층 단지로 1987년도에 준공됐다. 지난 2월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조건부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은 후 도봉구에서 적정성 검토 자문회의를 실시했으며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에 따라 재건축을 확정했다.
도봉구는 이에 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으로 구성되는 정비계획 자문회의를 2일 열고 건축·도시계획·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상 중대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자문내용을 반영해 최종 신청서를 서울시에 접수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첫 번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신청 단지가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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