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드는 ETF 인기”... 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본격 상용화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1.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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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표 신사업으로 추진
교보증권과 이용계약 체결
1일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와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가 다이렉트인덱싱 ‘MYPORT’ 이용계약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의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들이 직접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될 종목을 골라 ‘나만의 ETF’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1일 KB자산운용은 교보증권과 다이렉트인덱싱 엔진인 ‘MYPORT’ 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교보증권 사옥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MYPORT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 스스로 ETF 포트폴리오를 편하게 구축하고 편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지수 중 마음에 들지 않은 종목은 빼거나, 코스닥 종목 일부를 포함할 수 있다.

기존 2차전지(배터리) ETF에서 추가 종목 편입, 제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도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앞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초개인화 시대에 맞춘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강조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9월 MYPORT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4월부터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교보증권 MTS를 통한 서비스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증권사 MTS에서 MYPOR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며 “다이렉트인덱싱을 초고도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국민의 자산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는 2018년 185조원에서 2025년 2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선 현재 KB자산운용, NH투자증권이 앞서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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