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 데 없어 챙겨줬더니... 노숙인이 女목사 흉기위협

김종구 기자 2023. 11. 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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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을 돌봐주고 챙겨줬던 교회 목사를 흉기로 협박한 노숙인이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부천의 한 교회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잠겨 있는 교회 유리문을 파손하고 내부로 침입해 “죽여버리겠다”며 60대 여성 B씨를 위협한 혐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A씨는 과거 해당 교회 신도였던 자로, B씨는 주거지가 없는 A씨에게 숙식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A씨가 지속적으로 내부에서 술 문제 등으로 소란을 벌이자 B씨는 A씨의 출입을 막았고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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