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난소암·부인암센터' 개소…센터장에 '명의' 송용상 교수

박정렬 기자 2023. 11.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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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이 지난달 31일 '부인암 명의' 송용상 교수가 이끄는 '난소암·부인암센터'의 문을 열고 여성 건강 치료 허브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9월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송용상 센터장은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의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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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이 최근 ‘난소암·부인암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사진=명지병원


명지병원이 지난달 31일 '부인암 명의' 송용상 교수가 이끄는 '난소암·부인암센터'의 문을 열고 여성 건강 치료 허브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9월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송용상 센터장은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의 권위자다.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암의 신속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를 펼쳐갈 난소암·부인암센터는 가임력 보존을 극대화할 첨단 로봇수술을 비롯해 진료와 검사, 진단부터 수술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패스트트랙' 진료 시스템을 선보인다. 정밀 진단법 개발을 통해 환자 상태 및 중증도를 고려한 과학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수술 후 내원 빈도나 추가 치료 여부 등 체계적인 관리로 합병증이나 재발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는 가임기 여성의 가임력 보존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수술법으로 주목 받는 로봇수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해 관찰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 자궁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가임력 등 기능 보존에 장점이 뚜렷하다. 작은 구멍 몇 개만으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고, 출혈이나 합병증 감소,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송용상 교수는 "최근 결혼과 분만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분만과 밀접한 관련 있는 부인암의 치료 성과를 높이면서도 가임력을 보존시키는 게 치료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환자마다 모두 상태가 다른 만큼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은 지양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난소암은 췌장암, 뇌암 등과 함께 3대 난치암이라 불릴 만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성과가 중요하다"며 "송용상 교수의 명성과 명지병원의 우수한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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