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13개월 만에 반등… 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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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5% 넘게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해왔지만 지난달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부진한 흐름을 끊어냈다.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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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5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1% 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해왔지만 지난달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부진한 흐름을 끊어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2000만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9월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물량도 전월(0.3%)보다 큰 폭(14.2%)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는 19.8% 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 등의 수출도 늘었다.
석유제품·선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4개 품목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18.0% 늘어나며 8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의 경우 3.1%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석유화학도 -3.2%로 올해 최저 감소율 보였다.
지역별 수출은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플러스를 기록해 올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101억달러로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도 110억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나갔다.
10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9.7% 줄어든 5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수입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올해 6월 흑자로 돌아선 뒤 5개월째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와 미·중 경쟁,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무역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의 하반기 성장세를 주도하며 연말까지 우상향 동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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