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배터리 공장에 11조원 추가 투자 결정

일본 도요타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미국 공장에 80억 달러(약 10조80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공장에 대한 도요타의 총투자 규모는 139억 달러(약 18조8000억원)로 늘어났다.

도요타의 로고.

10월 3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기존에 발표한 2개 라인을 포함해 8개 라인으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즈버러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5년부터 미 켄터키주 조립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순수 전기차 신모델인 3열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도 이에 맞춰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투자 결정에 대해서는 도요타가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증가를 예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비해 순수 전기차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도요타는 그러나 미국에서는 더욱 강력한 전기차 전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도요타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는 5인승 bZ4X와 렉서스 RZ 450e 등 두 가지이며, 모두 일본에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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