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프랑크푸르트 선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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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유치 확대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내놨다.
59년 전인 196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꿈꿨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30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 경영선언을 했던 이건희 전 회장에 이어 역동적이며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 나서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가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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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한강의 기적’·이건희 회장 ‘신경영선언’ 떠올라”
외자유치 확대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내놨다.
59년 전인 196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꿈꿨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30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 경영선언을 했던 이건희 전 회장에 이어 역동적이며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 나서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가겠다는 취지다.
도는 31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오며 60년 전 박정희 대통령께서 에르하르트 독일 총리와 함께 라인강의 기적을 바라보며, 한국의 경제 발전을 꿈꾸었던 순간을 떠올렸다”라며 서두를 꺼냈다.
또한 “30년 전, 이 곳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 경영선언을 하던 장면도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은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다. 충남은 2023년을 계기로 독일, 나아가 유럽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중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기후위기 등 세계 경제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수출이 국가 경제의 중심인 독일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 활성화 △전국 수출 1위, 무역수지 1위 등 충남의 투자 환경과 대한민국 경제에서의 위상 등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 초 삼성은 충남에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5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3개월 동안 국내외 105개 기업으로부터 16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기업하기 정말 좋은 충남의 성장 잠재력은 이미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국과 독일은 시련과 발전이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용과 성실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갖고 있고 한국과 독일 양국, 나아가 유럽의 경제인들은 충남에서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으니 충남에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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