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던, 르브론 사단에 합류[오피셜]
말콤 브록던(30)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줄 새 에이전트를 구했다.
클러치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브록던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클러치 스포츠는 르브론 제임스(38)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리치 폴이 만든 에이전트 회사다. 이들은 르브론을 비롯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벤 시몬스, 드레이먼드 그린, 유서프 너키치 등이 있다.
또한 르브론이 LA 레이커스로 이적할 때 앤서니 데이비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와 뭉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지난 시즌 막판에 레이커스로 합류한 자레드 밴더빌트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게다가 클러치 스포츠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계약을 따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오프시즌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켈든 존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다리우스 갈랜드에게 거대 계약을 안겨줬다. 여기에 올 시즌 최대 FA(자유계약선수) 매물로 뽑혔던 프레드 밴블리트가 휴스턴 로키츠와 3년 130M 달러(한화 약 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게 했다. 이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카이리 어빙의 계약(3년 126M 달러)보다 규모가 크다.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된 브록던은 식스맨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는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서 경기당 26분을 뛰었고 평균 14.9득점 4.2리바운드 3.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8.4% 3점 성공률 44.4%(4.4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7%(2.7개 시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브록던은 올해의 식스맨 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다친 뒤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7차전까지 뛰면서 몸상태가 나빠졌다.
이에 보스턴은 올여름 브록던을 워싱턴 위저즈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데려오는 삼각 트레이드에서 LA 클리퍼스 쪽으로 넘기고자 했다. 그러나 브록던이 클리퍼스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에 탈락하면서 해당 거래는 파투 났다.
이후 보스턴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듯했던 브록던은 밀워키 벅스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된 즈루 할러데이를 데려오는 데 소모됐다. 결국, 브록던은 포틀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2023-24시즌을 맞이한 것.
포틀랜드에 합류한 브록던은 유망주 스쿳 헨더슨, 셰이던 샤프와 포틀랜드의 1옵션으로 거듭난 앤퍼니 사이먼스를 받쳐주는 식스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개막전 경기부터 사이먼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는 강제로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치른 브록던은 경기당 27.1분을 뛰면서 평균 19.3득점 4.3리바운드 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1% 3점 성공률 41.7%(6개 시도)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시즌 첫 승을 따낸 지난달 31일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29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함께 코트 마진 +9를 기록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들어서 상처받을 일이 많았던 브록던은 사이먼스가 약 6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줄 새 에이전트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이 만료되는 내후년에 FA 대박을 노리고자 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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