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삶은 계속된다…빵굽고 바닷물로 빨래하는 가자지구[포토in월드]

권영미 기자 2023. 11. 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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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수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척박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10월7일 이후 봉쇄된 가자 지구는 공중, 육상, 바다로부터 폭격받아 수천 명이 사망하고 초토화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물, 식량, 연료, 전기 공급을 제한한 후 슈퍼마켓에서는 텅 빈 선반을 보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에 가자지구 남부로 모여든 이들은 텐트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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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 이후 가자지구에 1만8000톤 폭발물 떨어져
빵과 물 찾는 긴 행렬…집 떠난 난민들 텐트촌서 고단한 삶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소년이 10월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골목을 갓 구운 빵을 소중하게 들고 지나가고 있다. 2023.10.31.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수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척박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10월7일 이후 봉쇄된 가자 지구는 공중, 육상, 바다로부터 폭격받아 수천 명이 사망하고 초토화됐다. 가자에 있는 정부의 미디어 관련 사무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봉쇄된 이 땅에는 1만8000톤 이상의 폭발물이 떨어졌다. 지난 3주간 가자 지구 내부 1㎞당 50톤의 폭발물이 떨어진 것이다.

폭격을 피해 살아남은 사람도 당장 먹을 것이 부족한 상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물, 식량, 연료, 전기 공급을 제한한 후 슈퍼마켓에서는 텅 빈 선반을 보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가족이 먹을 빵을 찾아 빵집 앞에 긴 줄을 서거나 직접 빵을 구워 조달하고 있다. 깨끗한 물을 받기 위해 담수화 공장에는 동물과 사람이 긴 줄을 섰다.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에 가자지구 남부로 모여든 이들은 텐트촌을 형성했다. 마실 물도 부족하기에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바닷물로 빨래하고 이를 텐트촌 주변에 널었다. 음식 배급이 시작되면 가족들은 주워서 씻은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음식 배급을 받으러 뛰어 가지만 음식은 금세 동이 났다.

다음은 사진으로 엿본 가자지구 사람들의 삶이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10월23일 남부 가자 지구 라파에 있는 유엔 학교에서 음식물 배급을 받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은 240만 명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대한 물, 전기, 연료 및 음식 공급을 중단했다. 2023.10.23.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월31일 남부 가자 지구 라파 야외에서 여성들이 팔레스타인 전통 피타 빵을 불 위에서 굽고 있다.2023.10.31.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동물이 끄는 수레를 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 지구 중심부에 있는 담수화 공장으로 물을 받으러 가고 있다. 2023.10.2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룹 하마스 간의 전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10월29일 남부 가자 지구의 데이르 엘 발라 해변을 따라 바닷물을 이용해 옷을 빨고 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로 담수와 전기가 부족한 상태다. 2023.10.19.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10월26일 칸 유니스의 한 텐트촌에서 물병을 들고 있다. 이스라엘이 북부 가자의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강요해 가자지구 남쪽에 이같은 텐트촌이 형성됐다. 2023.10.26.ⓒ 로이터=뉴스1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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