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초등학교서 학생들 집단 식중독 증세...당국 역학조사 중
김준호 기자 2023. 11. 1. 09:53
경남 사천시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천 한 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들은 그 전날 점심 급식을 먹고 나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학교 점심에는 돼지등뼈감자탕, 생땅콩장조림, 멕시칸 햄샐러드, 순살고등어카레구이, 갓김치, 우유 등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학생 중 15명은 병원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진단을 받았다. 이들 학생 중 9명은 치료 등을 이유로 지난 31일까지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사천시보건소는 신고 접수에 따라 일주일치 보존식을 수거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학생과 조리사 등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당일 점심 급식을 먹은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식중독 발병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학교 급식소는 운영 중인데, 김치 등 모든 음식을 가열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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