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3477억원 규모 FPOS 선체 고객사 인도

호주 바로사 필드 설치…선체 전체 일괄 제작 첫 실적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SK오션플랜트는 호주 바로사에 설치되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 1척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1년 4월 BW오프쇼어와 3477억원 규모의 FPSO 선체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길이 359ｍ, 폭 64ｍ, 높이 31.5ｍ, 총중량 7만8000톤 규모로 호주 바로사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일본 IHI로부터 선수 부분 발주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선체 전체를 일괄 제작한 것이다.

SK오션플랜트는 적기 인도를 위해 선체 블록을 육상 도크에서 탑재하는 방식이 아닌 위에서 바로 탑재하는 ‘플로팅 도크’를 활용했다.

이 경우 블록을 대형화해 선박 1척당 소요 블록 개수를 줄여 제작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또 공장 부지를 FPSO 맞춤형으로 구성해 하나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구성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납기 준수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해양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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