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원인도 모른다" 스텔라데이지호 마지막 해양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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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해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사건과 관련한 마지막 해양심판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사고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았다며 공정한 심판을 당부했다.
한편 실종자 가족 등으로 구성된 스텔라데이지호대책위원회는 심판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 6년 7개월이 지나도록 침몰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미수습자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시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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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관-선사 측 사고 책임 두고 공방
대책위 "공정하게 심판해달라" 당부
2017년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해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사건과 관련한 마지막 해양심판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사고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았다며 공정한 심판을 당부했다.
지난 31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심판원에서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과 관련한 마지막 해양안전심판이 열렸다.
해양심판은 특별 행정심판으로, 민·형사상 절차와는 별개로 전문 심사관과 조사관들이 선박사고의 원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이 자리에는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과 한국선급, 미수습자 가족이 이해관계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조사관들은 "이번 사건은 24년 동안 운행한 선박의 피로가 누적돼 선체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상당 기간 부실한 유지보수와 부적절한 관리 운영이 있었다"며 침몰의 일부 원인을 선사 측이 제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선사 측은 "조사관이 주장하는 행위로 선박의 강도가 나빠졌다고 볼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변호사를 통해 "왜 선박의 피로 누적이 관리 및 개선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배가 두 동강 나서 침몰했다면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심판원은 지난 지금까지 나온 변론을 종합해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심판 결과를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 등으로 구성된 스텔라데이지호대책위원회는 심판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 6년 7개월이 지나도록 침몰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미수습자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시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017년 31월 31일 오후 11시 20분쯤 철광석 26만t을 싣고 남대서양 공해상을 지나다가 침몰했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승선원 24명 가운데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고, 22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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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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