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송강 이세영의 로맨스 향연ㅣ11월 안방극장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11.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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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찜통 같았던 무더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어느새 옷장 깊숙히 있던 외투를 꺼내 들 시기가 찾아왔다. 11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가슴 시린 감정은 더 진해질 수도 있다. 클래식한 작품부터 판타지 요소가 다분한 작품까지 다양한 로맨스 작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KBS에선 오랜만에 대하사극을 선보인다. 

/사진=ENA

김영대, 표예진의 환생 로맨스 '낮에 뜨는 달'

11월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ENA '낮에 뜨는 달'이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 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김영대와 표예진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두 사람은 1인 2역을 맡았다. 김영대는 자타 공인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의 대장군 도하 역을 맡았으며 표예진은 여자 소방구조대원 강영화와 가야 대장군의 딸 한리타 역을 맡았다.

전생의 연이 현세에 다시 만나는 '환생 로맨스'는 이제 대세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기시감을 메워줘야 하는 건 주연 배우들의 케미다. 연기력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김영대와 표예진은 애틋한 멜로부터 통통 튀는 혐관 로맨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설렘을 유발할 전망이다. 1일 오후 9시 첫방송.

/사진=SBS

김유정X송강이 보내는 악마의 유혹 '마이 데몬'

김유정과 송강이 SBS '마이 데몬'으로 만났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사방이 적인 재벌 상속녀 도도희는 김유정, 하루아침에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은 송강이 맡았다. 

'계약 결혼'이라는 소재에 악마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넣은 '마이 데몬'은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로맨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주얼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김유정과 송강이 건네는 '악마의 유혹'에 많은 시청자들이 홀린 듯 빠져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4일 오후 10시 첫방송.

/사진=MBC

'옷소매' 신드롬 재현 꿈꾸는 이세영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

MBC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는 이세영이 맡았다. 21세기의 무감정 끝판왕 재벌 3세 강태하는 배인혁이 연기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헤로인 이세영이 다시 사극으로 돌아오며 배인혁과 어떤 케미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전작 '연인'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조선시대를 보여줄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24일 오후 9시 50분.

/사진=ENA

11년 만에 멜로로 돌아온 정우성 '사랑한다고 말해줘'

배우 정우성이 11년 만에 멜로로 돌아왔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힐링 멜로물이다. 30대 청각장애인 화가 차진우 역할은 정우성, 솔직하고 단단한 무명배우 정모은 역은 신현빈이 맡았다. 

정우성은 JTBC '빠담빠담' 이후로 11년 만에 멜로물로 복귀했다. 오랜만의 멜로물인 동시에 청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정우성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 이후 웰메이드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 ENA가 로맨스 장르 작품 역시 호평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7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KBS 2TV

정통 사극 갈증 채워줄 '고려 거란 전쟁'

다양한 로맨스 작품이 기다리는 가운데 오랜만의 정통 대하 사극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려거란전쟁'은 1년 만의 정통 대하사극으로 기획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하사극 하면 빠질 수 없는 최수종이 강감찬 역을 맡았으며 김동준이 현종으로 나선다.

최근 사극 장르는 퓨전 사극이 중심을 이뤘지만, 정통 대하사극에 대한 갈증을 토로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지난해 방송된 '태종 이방원'은 마니아 층의 호평을 받으며 '믿고 보는 KBS 대하사극'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입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제목에 전쟁이 들어간 만틈 정치를 넘어 화려한 전쟁신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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