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강추위? 맞서 싸워!”…‘얼죽숏’ 더 짧아져서 돌아왔다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11.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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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짧아진 크롭 디자인
자연스러운 광택 매력
몽실몽실한 볼륨감 눈길
색상도 더 컬러풀해져
노스페이스 ‘눕시 재킷’
리복 ‘펌프 패딩’ 등 주목
노스페이스의 여성용 눕시 숏재킷. <노스페이스>
겨울이 다가오면서 패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의류 업체들은 잇달아 패딩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패션 플랫폼들 역시 최근 인기가 많은 패딩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올 겨울 크롭 기장의 글로시한(유광) 소재 숏패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10월 13~27일 에이블리 내 ‘크롭숏패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810%) 증가했으며, ‘글로시 패딩’ 키워드도 5.2배(420%) 많이 검색됐다는 것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보온성과 편안함을 갖추면서도 투박하지 않은 패딩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블랙, 화이트, 차콜 등 기본 컬러를 넘어 핑크, 실버, 퍼플, 다크블루 등 다채로운 색상의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 역시 큰 일교차와 쌀쌀해진 날씨로 춥고 긴 겨울이 예상돼 패딩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짧은 기장감에 오버핏 스타일의 ‘푸퍼 패딩’이 인기라고 했다. W컨셉의 10월 1~13일 패딩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W컨셉 관계자는 “통통하고 퐁실퐁실한 디자인의 패딩을 ‘푸퍼 패딩’ 이라고 한다. 최근 활동성과 트렌디한 핏을 겸비한 숏패딩이 인기가 높다”며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구스 다운도 인기”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는 ‘노스페이스 눕시 재킷’ ‘노스페이스 뉴퍼피 재킷’ ‘페이퍼보이 다운 숏 푸퍼’ 등을 꼽았다.

노스페이스의 여성용 눕시 숏재킷. <노스페이스>
이 가운데 노스페이스 눕시 재킷은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 해외 셀럽들도 애용하면서 겨울 패션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숏패딩의 원조다. 국내에서도 지난 몇년간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지난 겨울 시즌에는 크롭 디자인의 ‘눕시 재킷’ 열풍이 불기도 했다. 당시 품귀 현상은 물론 정가 대비 약 2.5배에 리셀가로 판매되기까지 했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예년보다 더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핏을 뽐낼 수 있는 크롭형 디자인과 글로시한 소재와 눈에 띄는 컬러풀한 색상의 숏패딩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이번 가을·겨울 신제품을 내놨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여성용 눕시 숏재킷’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1996 눕시 다운재킷’을 재해석한 제품으로, 크롭 디자인과 광택감 있는 소재에 여유있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소매 커프스와 밑단의 스트링을 적용해 보온성도 높였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및 핑크 3가지다.

여성 패딩은 허리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 더플 디자인의 숏패딩도 인기다. ‘하시 폭스 퍼 구스다운’ ‘온앤온 벨티드 구스 다운 패딩’ ‘프론트로우 숄카라 다운 재킷’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W컨셉은 전했다.

리복의 펌프 패딩.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도 앰버서더인 이효리 화보 공개와 함께 ‘펌프 패딩’을 출시했다. LF는 수년간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레트로, Y2K 트렌드가 지속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90년대 유행했던 볼륨감 있는 ‘숏패딩’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작년보다 길이는 더욱 짧아지고, 실루엣은 한층 벌키해질 것으로 봤다.

컬렉션의 메인인 ‘펌프 패딩’은 리복의 시그니처인 펌프 테크놀로지에서 영감을 받은 벌키한 실루엣의 펌프 패딩으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글로시 숏패딩의 스타일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 벌키하고 루즈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리복은 이밖에도 이번 가을·겨울 패딩 트렌드인 글로시 소재부터 크롭, 숏 기장의 미들다운 라인과 미들, 롱 기장의 헤비다운 라인 등 컬러와 소재, 길이감을 다채롭게 구성해 겨울 아우터를 찾는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라인을 세분화했다.

아이더의 스투키 UNI 다운 자켓. <아이더>
아웃도어 업계는 오랜 시간 사랑받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다운으로 자리잡은 제품들을 업그레이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고 있으면서 기술력 등 차별화된 특장점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다운인 ‘스투키 다운 시리즈’와 ‘스테롤 다운 시리즈’의 색상과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내놨다. 항공 점퍼형 숏다운의 대명사인 ‘스투키 다운 시리즈’는 2015년 첫 출시한 이래 매년 좋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투키 UNI 다운 자켓’을 비롯해 시크한 무드의 올 블랙, 올 화이트로 선보이는 크롭 기장의 여성용 ‘스투키 숏다운 자켓’, 고기능 사양의 ‘스투키 프리미엄 Ⅲ 다운’, 조끼형의 ‘스투키 UNI 다운 베스트’ 등 다양하다.

‘스테롤 다운 시리즈’는 2017년 첫 출시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대표 제품인 ‘스테롤 S 다운’은 고기능성 윈드스토퍼 라이닝 소재가 사용되어 뛰어난 방풍 효과와 보온성을 제공한다.

네파의 시그니처 구스코트 제품 ‘아르테’는 2019년 첫 선보인 이래 매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나사(NASA)가 개발한 축열소재인 ‘트라이자’를 안감 프린트로 적용해 보온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방풍·투습에 강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로 차가운 바람을 차단함과 동시에 체내에서 발생한 땀과 열기는 밖으로 배출해 한겨울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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