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광명역서 '로봇 역무원' 2대 시범운영…코레일톡서 '호출'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공간 감지 등 기능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KTX 광명역에 승객의 길 안내와 짐 운반을 돕는 로봇 역무원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로봇 역무원은 ▲자율주행 ▲장애물 자동 회피 ▲3차원 공간 감지 ▲충전 시 자동복귀 등의 기능을 통해 스스로 움직이며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1대씩 위치해 도움이 필요한 이용객을 지원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로봇 역무원 서비스’를 KTX 광명역에서 이달 한 달간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로봇 역무원에게 길 안내를 받으려면 열차승차권 QR 코드를 로봇에게 인식시켜 화면에 표시된 목적지를 선택하면 가고자 하는 위치까지의 최단 거리를 로봇이 안내하게 된다.

짐 운반은 코레일톡 앱으로 로봇을 호출하고 지정된 장소까지 찾아온 로봇 몸통에 짐을 실으면 ‘길 안내’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호출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이용 승객은 광명 도착 승차권에 한해 코레일톡에서 부가정보를 누르면 로봇 호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시범운영기간에는 도우미 한 명과 조를 이뤄 활동하게 된다.

이번 기술은 코레일과 로봇전문기업인 트위니가 공동 개발했으며, 공간이 넓고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 환경에 최적화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레일은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향후 ‘연계교통 안내’ 등 기능을 추가해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을 철도 현장에 과감히 도입하고 교통약자도 보편적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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