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개발, 광고 제작, 유해성 탐지…"생성형AI로 해결"
콘텐츠 제작·운영과정 변화 시도 기업들
디오리진·현대자동차·어도비·MS가 도입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엔터와 테크의 초연결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특수시각효과(VFX),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의 혁신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웹툰,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 산업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전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는 멀티유저블 IP(지식재산권) 개발,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제작, 유해성 모니터링 등 콘텐츠 제작 운영 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활용 중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IP 권리 확보, 제작·콘텐츠 배포 등에서 생성형 AI 기반 저작물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디오리진이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시스템 '데우스'는 멀티유저블 IP 제작 지원 모듈이다.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작품 기획 노하우가 프로세스 전반에 반영돼 세계관 구축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스토리와 아트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등 여러 매체에 최적화된 중심 서사부터 배경 설정, 세부 캐릭터까지 최소단위로 구분된 콘텐츠의 구성요소를 자동으로 분석·제안해준다.
데우스에는 단기간내 방대한 분량의 스크립트 구성이 가능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이미지 생성 작업을 간소화하는 잠재확산모델(LDM)이 탑재됐다. 콘텐츠 제작 업무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단축했다.
디오리진은 초기 콘셉트 기획, 시놉시스 고도화 등 모든 콘텐츠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는 물론 대형 프로젝트와 다수의 공동 IP 개발 협력 과정에 AI 제작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광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며 고객에 폭넓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 역시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한 신형 싼타페의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현대차는 텍스트와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구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방적 브랜드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객들은 디지털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해 텍스트를 입력 시 디 올 뉴 싼타페와 다양한 배경이 어우러진 고화질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울창한 숲 속과 깨끗한 해변 등 가고 싶은 장소와 날씨, 주변요소, 시점 등 AI가 제시한 예시 중 선택할 수 있는 간편모드와 참가자가 떠나고 싶은 장소를 직접 입력하면 AI가 최적화한 결과물을 생성해 보여주는 자유모드를 선택해 캠페인 참여가 가능하다.
어도비는 올해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했다. 텍스트로 이미지, 오디오, 벡터, 영상, 3D 변환, 색상 그라데이션, 동영상 변환을 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 활용 시 텍스트만 입력하면 원하는 콘텐츠나 템플릿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 경험이 없는 일반 사용자도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이 가능하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도구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포토샵에서는 생성형 채우기와 생성형 확장 기능에 활용된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선 생성형 다시 칠하기를 실행한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파이어플라이를 텍스트의 이미지 변환과 텍스트 효과에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안전한 인공지능 콘텐츠 사용 환경 제공을 위해 '애저 AI 콘텐츠 세이프티'를 출시했다. 독립적 실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오픈 소스 모델과 여타 모델에서 생성된 AI 콘텐츠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급 언어와 비전 모델을 사용해 증오, 폭력 등 잠재적으로 유해 콘텐츠를 탐지하고 심각성 점수로 표시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내부 정책에 근거해 유해한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플래그 표식 등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게임에 중점을 둔 플랫폼이 학생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폭력성·유해성에 대한 언어 표현 수준을 다르게 설정하는 등 고객의 사용 목적과 사례에 맞춰 세분화된 검수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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