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4기 이사벨라 “남편 사업 실패→치매, 보호자 없이 홀로 투병” (아침마당)

장예솔 2023. 11.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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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사벨라가 홀로 직장암을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이사벨라는 "1985년부터 이은지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결혼 후 가정에 충실했는데 10년 전에 남편의 사업이 파산되면서 그 충격으로 우울증에 걸렸다. 하루하루를 술로 버텼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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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캡처
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아침마당' 이사벨라가 홀로 직장암을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1월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져 다양한 참가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사벨라는 "1985년부터 이은지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결혼 후 가정에 충실했는데 10년 전에 남편의 사업이 파산되면서 그 충격으로 우울증에 걸렸다. 하루하루를 술로 버텼다"고 회상했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는 남편은 암으로 의심되는 혹까지 발견됐다. 이사벨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남편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치료를 했다. 근데 또다시 큰 불행이 닥쳤다"고 덧붙였다.

이사벨라가 지난 3월 직장암 4기와 임파절 전이 진단 받은 것. 이사벨라는 "하늘은 버틸 만큼의 고통을 주신다는데 버틸 힘이 없었다. 내가 죽으면 '남편은 당장 누가 돌보나?'라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저는 돌봐주는 사람 하나 없이 암을 떼어냈고 항암치료 12번과 방사선 30회를 홀로 버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남편의 치매가 점점 심해진다. 저는 항암치료가 끝난 지 9개월이 됐다. 울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마음 편히 울지 못했다. 그때마다 저를 버티게 한 건 노래였다. 지난 방송 출연 후에 병원에 갔더니 암 세포 없이 깨끗하다고 하더라"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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