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올해 3분기 '깜짝' 실적…매출 전년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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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5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AMD는 다만 올 4분기(10~12월)에는 약 61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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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회복 힘입어 실적 개선…4분기 전망은 기대 밑돌아
AMD는 낙관 "곧 출시할 AI칩 대량 생산 돌입" 예고
"일년 내내 AI칩 매출 증가할것…내년 20억달러 예상"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5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57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1년 전 6600만달러(주당 0.04달러)에서 올해 3분기 2억 9900만달러(주당 0.18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른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0달러로 시장 예상치(0.60달러)를 상회했다.
PC 수요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PC 프로세서 부문 매출은 1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2% 늘었다. PC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서버 프로세서와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년 전과 동일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AMD는 서버용 CPU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올 4분기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곧 출시될 AI 칩 MI300A와 MI300X를 올 4분기에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MD는 PC 프로세서 부문에선 인텔과 경쟁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가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배포하는 데 필요한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업체 중 하나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GPU 매출이 올 4분기 약 4억달러에 달하고, 일년 내내 매출이 증가해 2024년에는 2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AMD는 다만 올 4분기(10~12월)에는 약 61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3억 7000만달러를 밑도는 금액이다.
AMD의 주가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간외거래 초반 4% 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AI 칩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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