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54주년…한종희 "기술 선도는 삼성 최고의 가치"

강태우 기자 2023. 11. 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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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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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디지털시티서 '창립 54주년 기념식' 개최
기술 및 품질·미래 준비 등 강조…'나눔위크' 캠페인 추진
11월 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는 1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DX(디바이스경험)·DS(반도체)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지난 2012년 7월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창립일을 따르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는 1973년 3월 출범했으나 초도 출하일인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이번 기념식은 축하공연(임직원 장애인 자녀가 참여한 듀엣 연주단), 근속상·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술과 품질 △고객 경험과 가치 △미래 준비 강화 △지속가능경영 등을 강조하며 임직원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도 다짐했다.

그는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하여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 가자"면서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하여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래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발굴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주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전(全) 관계사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는 취지다.

이 기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봉사 △헌혈 참여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 모습. (삼성전자 제공)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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