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석탄재로 해양구조물 제작…사업화 추진

해양과학기술원·서부발전·대륙에너지기술, 업무협약

차세대 해양구조물 사업화 협약 [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버려지는 석탄재를 활용해 해양구조물을 만드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한국서부발전, 대륙에너지기술과 함께 '석탄재 활용 K-해양구조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탄재를 활용한 K-해양구조물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국내·외 해안 항만시설 안전성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중 일부는 재활용이 어려워 별도 저장하거나 매립하고 있다.

버려지는 석탄재를 활용한 해양구조물 'K-블록'은 구조물 성능을 나타내는 안정계수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 파도에도 대응할 수 있다.

KIOST 해양공간개발·에너지연구부 연구팀은 2021년부터 석탄재 성분을 테트라포드(TTP) 등 해양구조물 제작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국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강도형 KIOST 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높은 파도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해양구조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화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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