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 플라허티?' 김하성 새 감독은 누구일까... “내부 인사만 고려하진 않아”
"벤지 길, 네빈 등 외부 후보자도 추가됐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이클 쉴트 수석 고문과 라이언 플라허티 벤치 코치만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는 옵션은 아니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쉴트 고문과 플라허티 코치가 새 감독의 유이한 옵션은 아니다"라며 "멕시코 야구대표팀 벤지 길 감독과 LA 에인절스 필 네빈 前감독은 샌디에이고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부 후보자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멜빈 감독의 지휘 아래 82승 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시리즈를 거쳐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었으나, 시즌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프시즌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샌디에이고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멜빈 감독의 경질을 주장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에서는 A.J. 프렐러 단장과 멜빈 감독의 불화설까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시즌 중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부 인사들의 감독 면접을 진행한 뒤 멜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멜빈 감독과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멜빈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감독 면접을 허락했다.
결국, 지난 26일 2년 동안 김하성을 지휘한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고, 샌디에이고는 내부 인사인 쉴트 수석 고문과 플라허티 벤치 코치를 새 감독 후보에 올렸다. 현지 매체도 쉴트 고문과 플라허티 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블리처 리포트가 벤지 길 감독과 필 네빈 前감독을 후보 명단에 올랐다며 쉴트 고문과 플라허티가 샌디에이고의 유이한 옵션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자 LA 에인절스 1루 주루코치를 맡고 있는 벤치 길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진출을 이끌어 대회를 3위 성적을 거뒀고, 현재는 빅리그에서 코치 경력을 쌓고 있다.
필 네빈 前감독은 2023시즌까지 에인절스를 이끈 감독이다. 오타니 쇼헤이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2022시즌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올 시즌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아직 두 후보는 내부 인사를 뛰어넘지는 못한 것 같다. 블리처 리포트는 "여전히 쉴트 고문과 플라허티 코치가 아직 샌디에이고 감독 후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쉴트 고문은 2018년 임시 감독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으며 플라허티 코치와 함께 이미 샌디에이고에서 직책을 맡고 있어 이점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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