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한국 전통연주자 한 무대에…국립국악원, 초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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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 전통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올라 양국의 전통음악의 멋을 전한다.
국립국악원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오는 10일과 11일 예악당에서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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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과 대만 전통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올라 양국의 전통음악의 멋을 전한다.
국립국악원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오는 10일과 11일 예악당에서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엔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한다.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선 두 단체가 서로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협연자를 교류했다면, 올해는 하나의 연주단으로 함께 무대에도 오른다. 첫날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이 합동 공연하며, 다음날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10일에는 린신핀 작곡의 '강원도'를 국악기 피리와 대만의 관즈가 어우러지는 이중 협주곡으로 선보인다. 최지혜 작곡의 '이현'에선 대만의 얼후와 국악기 해금이 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듯 다른 양국 악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곡인 홍치엔후이 작곡의 'Vive les Percussions!'은 대만국악단이 한국 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이다.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 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들려준다.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대만 산지의 차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자연을 묘사한 옌민취 작곡의 '로이 실 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적 요소를 수용한 싱가포르의 다양성을 그린 왕천웨이 작곡의 '융합', 대만 군대와 민속 문화 행진을 소재로 한 루윤 작곡의 '진' 등으로 대만의 전통 관현악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국의 본조 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이채이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에서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 주후가 협연한다. 황춘다 작곡의 '환생'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회복하는 다채로운 생명력을 생황 협주곡으로 그려낸다.
지휘는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가 맡는다. 치앙 칭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 대표 오케스트라 테살로니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했고, 2020년 8월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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