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명 중 1명' 주담대… 4대 은행 돈 '2.3조원' 빌려 부동산 쇼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쇼핑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인 4명 중 1명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국민의힘·울산 울주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국민의힘·울산 울주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외국인 주담대 잔액은 2019년 말 2조455억원에서 지난해 말엔 2조2312억원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말 기준 중국인 대상 주담대 잔액은 1조3338억원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중국인 대상 주담대는 2019년 말(1조719억원)과 비교하면 3년 반 만에 24.4%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대상 주담대 증가율(12.6%)의 두배다. 같은 기간 외국인 주담대 실행 건수는 총 1만7949건으로 이 중 중국인은 1만2234건(68.2%)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5만3512가구로 이 중 4만4889가구(53.7%)를 중국인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4만4889가구) 4분의 1가량은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 산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최근 금리 상승세로 주담대를 받은 중국인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인의 주담대 연체율은 2019년 말 0.13%에서 2020년 말과 2021년 말 각각 0.09%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 0.12%, 올해 상반기 말엔 0.18%까지 상승했다. 이는 주담대 실행 평균 금리가 2019년 말 연 3.3%에서 올해 6월 말 연 4.26%까지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서 의원은 "부동산 급등기에 외국, 특히 중국인 투기 자본이 들어와 집값을 올리고 큰 이득을 취했다는 소문이 통계상 드러난 셈"이라며 "금융규제나 세금을 회피하면서 투기에 가담, 시장 혼란을 초래한 외국인이 있다면 엄단하고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바 vs 뚜쥬'의 빵 전쟁… 국내 벗어나 해외서 훨훨 - 머니S
- '조윤희와 이혼' 이동건, 여자친구 깜짝 공개? - 머니S
- 비, ♥김태희와 결혼한 이유…"이 여자구나 느낌 와" - 머니S
- 최대이자 1만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유포… 불법 대부업체 검거 - 머니S
- 조진웅, 이선균 하차 '노웨이아웃' 합류할까 - 머니S
- 전국 '럼피스킨병' 초비상… 최북단 고성에 청정 전남까지 확산 - 머니S
- I am 전청조, 의혹 봇물… "썸남, 전 남친 등 100% 여자" 강조 - 머니S
- '프렌즈 챈들러' 매튜 페리 사망… 향년 54세 - 머니S
- 55m 높이서 20분 멈춘 경주 롤러코스터… 지난해 7월 이어 두번째 - 머니S
- 한소희, '파격 피어싱' 제거…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