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공사 방해 혐의 40대…검찰, 구속영장 기각

신관호 기자 2023. 11.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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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됐다.

원주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관계자 중 1명인 A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다고 1일 밝혔다.

극장철거를 반대하는 아친연대 측 관계자들로, 이중 8명은 풀려났고, 극장건물 상부에서 농성을 벌이다 강제 연행된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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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건물 해체로 재범사유 없어
철거작업 중인 강원 원주아카데미극장 자료사진.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경찰이 최근 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됐다.

원주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관계자 중 1명인 A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과 30일 원주 평원로에 위치한 아카데미극장의 철거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총 9명을 체포했다. 극장철거를 반대하는 아친연대 측 관계자들로, 이중 8명은 풀려났고, 극장건물 상부에서 농성을 벌이다 강제 연행된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A씨가 농성을 벌였던 극장 건물이 해체돼 재범 우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를 받아 붙잡혔던 A씨를 포함한 9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극장은 1963년~2006년 사이 운영 후 문화행사 공간 등으로 활용돼 오다, 안전문제 등으로 문을 닫게 됐다. 그 과정에서 극장의 역사·문화가치를 내세운 '보존' 입장과 안전·유지관리 문제를 제기하는 '철거' 입장이 맞서왔다.

시는 지난 4월 극장철거를 발표, 극장부지에 야외공연장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보존' 입장인 철거반대단체가 그간 시청과 극장주변에서 반발하는 집회 등에 나서면서 시와 지속해 갈등을 빚어왔다. 철거찬성단체도 시는 물론 경찰서를 찾아 철거절차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는 등 극장을 둘러싼 갈등은 풀리지 못했다.

현재 극장은 철거공사로 해체된 상태며, 시는 조만간 폐기물 정리 등 극장 철거작업을 최종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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