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다자녀 지원 확대 발맞춰 체육시설 재정지원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는 지난달 31일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이 3명에서 2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다자녀 자녀에게 5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공공 체육시설 등에 재정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로 할인 대상자가 3~4배 늘어나 체육시설의 경영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독립채산제 시설의 급격한 경영수지 악화는 물론, 유아체능단 등 유·아동 프로그램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시는 ▲재정지원 ▲경영개선 ▲시설 보수적립금 조정 등을 통해 체육시설의 운영 개선에 나선다.

시는 정책 추진에 따라 발생하는 경영상 손실에 대해 지원·보전해 시민들의 편의와 혜택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시설 내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다자녀 지원 확대에 따라 발생하는 적자에 대해 재정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공공 체육시설의 시설 보수적립금의 보전율을 낮추고, 적립금 일부를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를 통한 저출산 극복은 최우선 과제이나, 제도 시행으로 시민들이 어떠한 불편이나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며 "시민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 시는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다자녀가정 혜택은 가족사랑카드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가족사랑카드는 '비패스(BPASS)' 앱을 통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신한카드 제휴 가족사랑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다자녀가정 혜택은 부산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과 다자녀가정 우대 '가족사랑카드 참여업체'를 통한 음식점·학원·어린이집 등 할인 혜택이 있다.

부산시 공공시설 중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체육회관의 이용료 50%가 감면된다. 또 기타 청소년, 여성 관련 시설의 이용료도 면제 또는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우대참여업체 현황은 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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