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출전시간 늘릴 것”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 무난했던 정관장 데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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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30, 202cm)이 무난한 정관장 데뷔 경기를 치렀다.
사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정효근의 복귀를 다음달 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로 잡고 있었다.
그러나 31일 오전 정효근이 김상식 감독을 찾아가 출전 의사를 밝혔고, 홈 팬들 앞에서 정관장 데뷔 경기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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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 맞대결. 반가운 얼굴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프시즌 정관장에 새 둥지를 튼 정효근이었다. 개막 직전 발바닥 부상을 입었던 그는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코트로 돌아왔다.
사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정효근의 복귀를 다음달 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로 잡고 있었다. 그러나 31일 오전 정효근이 김상식 감독을 찾아가 출전 의사를 밝혔고, 홈 팬들 앞에서 정관장 데뷔 경기를 갖게 됐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원래 삼성전에 뛰게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찾아와서 5분, 10분이라도 뛰겠다고 하더라. 계속 만류를 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오늘(31일) 기회가 되면 짧게 뛰게 하려고 한다”며 정효근의 출격을 예고했다.
1쿼터 막판 처음으로 투입된 정효근은 45도 부근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2쿼터에도 코트를 밟은 그는 같은 위치에서 또 한번 외곽포를 꽂았다. 또한 적극적인 플레이로 연이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본 정효근은 4쿼터 다시 나섰다. 자신 있는 슛 시도로 득점을 노렸지만 림을 빗나갔다. 대신 리바운드 1개를 추가했고,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경기 막판에는 돌파로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정효근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1분 53초를 뛰며 8점 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3점슛 4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야투 7개 중 3개가 림을 갈렸다. 부상 복귀 후 첫 출전인 걸 감안하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한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정효근에 대해 “첫 경기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체중을 줄였는데 몸 상태가 좋아보였다. 점점 출전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오늘은 맛만 보라고 살짝 뛰게 했다”고 평가했다.
문성곤(KT)과 양희종(은퇴)이 이탈한 정관장은 정준원을 제외하면 스몰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스몰포워드와 더불어 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정효근의 가세로 포워드진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효근이 앞으로 정관장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그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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