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가르시아 중도 탈락, TEX 첫 우승할 수 있나? "공백 쉽지 않다" 감독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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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투수 맥스 슈어저와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부상으로 인해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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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투수 맥스 슈어저와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부상으로 인해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가르시아 대신 내외야를 고루 볼 수 있는 에제키엘 두란과 슈어저 대신해 불펜투수 브록 버키가 각각 로스터에 합류했다. 규정상 시리즈 도중 부상 등의 이유로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는 해당 시리즈에 복귀할 수 없다.
따라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에서 MVP에 오르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서 맹타를 휘두른 가르시아와 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입은 뒤 회복이 빨라 ALCS에서 합류한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트래비스 잰코스키가 우익수에 기용돼 9번 타순에 배치됐다. 가르시아가 빠지면서 중심타선은 3번에 지명타자 밋치 가버, 4번에 좌익수 에반 카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가르시아가 경기 전 스윙 연습을 하고 치료를 받았는데 좋은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슈어저도 통증을 풀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남은 시리즈에 대신 들어온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야수쪽과 투수쪽 중 어느 쪽을 보강해야 하느냐의 문제였는데, 솔직히 (가르시아와 슈어저를 감안하면)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한 선수는 지난 경기에 선발투수였고, 다른 선수는 4번타자였다"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8회 중견수 플라이를 친 직후 왼쪽 옆구리를 만지면서 1루로 달려나갔다. 옆구리 결림 증세가 발생한 것인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8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가르시아는 지난 28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슈어저는 같은 날 선발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3-0으로 앞선 4회말 투구를 위해 마운드로 오르던 중 인상을 찌푸리더니 한 차례 연습피칭 직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텍사스는 다행히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등판한 존 그레이가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덕분에 결국 3대1로 승리할 수 있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진출했지만,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12년 만에 다시 AL 챔피언에 올라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서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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