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 AI 기술’, 베트남 이어 말레이시아 진출[창간 32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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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의 디지털 기반 '기후 테크'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적극적으로 환경시설 고도화에 집중하며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진출에 성공했다"며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해외 영토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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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R&D 현장 - SK에코플랜트 소각장
SK에코플랜트의 디지털 기반 ‘기후 테크’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 테크란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수익을 창출하면서 탄소 감축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 기술을 뜻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와 소각로 운영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서 유일하게 지정 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운영하고 있다. 국영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가 세렘반 지역에 보유한 소각 시설(하루 100t 처리)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연말까지 센바이로의 소각 시설 전체에 솔루션 적용을 마칠 계획이다. 센바이로가 말레이시아 전역에 보유한 소각시설은 하루 총 250여t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베트남과도 소각로 AI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월부터 베트남 북부 박닌 지역에 위치한 소각시설에 솔루션 적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추가 진출을 동력 삼아 SK에코플랜트의 디지털 기반 기후테크를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의 AI 솔루션은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소각로 내 센서가 비정상적인 진동, 전류 등을 감지한다. 사전에 기기의 오작동을 방지, 소각로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인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파리 협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2021년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회의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를 선언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적극적으로 환경시설 고도화에 집중하며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진출에 성공했다”며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해외 영토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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