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테라스 매력이 뭐지' 방문고객 100만 돌파

강재웅 2023. 1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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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랜드마크로 '우뚝' ‘해시태그(#)’ 11만 건 기록
4736 제곱미터 부지에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매력
파머스마켓 4000만원 매출 지역 농가 판로개척 '한몫'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 잔디 정원에 방문객들이 시몬스의 '일루미네이션'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시몬스 제공.

지난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에 열린 시몬스의 '파머스마켓'에 방문객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있다. 시몬스 제공.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 내 지하 1층 스토어의 엘리베이터에 위치한 '장 줄리앙'의 작품이 그려져 있다. 시몬스 제공.

‘오픈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 관련 해시태그(#) 11만 건’

경기도 이천시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이야기다.

시몬스 테라스는 지난 2018년 오픈 첫해 연간 방문객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2년 만에 25만 명, 이듬해 40만 명을 넘으며 유명세를 탄 이곳에 어느덧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오프라인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시몬스테라스’는 11만 건을 돌파했다. 이천의 대표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시몬스 테라스의 매력은 뭘까.

볼거리부터 즐길거리, 먹거리까지...다양한 콘텐츠로 시몬스만의 문화 만들어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단순히 침대를 만들고, 판매하는 데 멈추지 않는다. 소비주기가 길다는 제품의 특성상 평소에도 ‘시몬스’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시몬스만의 문화를 공유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시몬스 테라스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일대 4736㎡(약 1433평) 부지에 세워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문화를 향유하겠다는 시몬스의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부터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의 쇼룸 '호텔', 시몬스 침대의 전 제품을 한 자리에 담아낸 ‘테라스 스토어’,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마켓’과 카페 ‘이코복스’ 등 F&B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그간 여섯 차례에 걸쳐 치러진 ‘소셜 아트 전시’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지역사회 문화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018년 9월 시몬스 테라스 오픈 기념으로 진행한 '장 줄리앙 : 꿈꾸는 남자' 전시를 시작으로, 'RETRO STATION: 레트로 스테이션', 'Reality Bites: 리얼리티 바이츠', 'HIP-POP: 힙팝',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등이 대표적이다.

다채로운 콘텐츠는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는 폭넓은 인기로 이어지며 인스타그램 ‘#시몬스테라스’는 무려 11만 건에 달한다. 이는 침대가구업계에서 가장 핫한 해시태그다.

뿐만 아니라 시몬스 테라스는 올 초 데이터거래소 KDX가 교통정보 서비스 티맵(Tmap)을 토대로 분석한 ‘MZ세대가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 수도권 문화생활공간(미술관·박물관·기념관 제외)’ 순위에서 1월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SG 행보 중심축 된 시몬스 테라스...이천 지역사회와 만들어 간 소셜라이징

시몬스 테라스는 S를 중심으로 한 시몬스 ESG 행보의 중심축이다. 이천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와 크리스마스트리와 수천 개의 조명으로 꾸민 ‘일루미네이션’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에 시작한 파머스 마켓은 이천의 농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집기 제작, 디스플레이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 사항 일체를 지원하고 일정 금액의 농산물을 선구매하는 등 참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금까지 파머스마켓을 통해 이천 특산품인 쌀에 더해 복숭아, 토마토, 딸기, 고구마, 사과, 참외, 멜론, 버섯, 파슬리 등 갖가지 농특산물을 소개하며 지역 농가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처음 열렸던 지난해 파머스 마켓은 주춤했던 지역경제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행사가 열린 3일 동안 누적 방문객 수 4000여 명, 참여 업체 매출 약 4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겨울 시즌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서는 일루미네이션 명소로 탈바꿈한다. 이 행사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기획한 문화 나눔 행사로,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이 한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틀간 약 3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리며 비수기인 겨울시즌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단단히 했다.

일례로 지난해 테라스 건너편 한 음식점은 일루미네이션 시작 후 저녁 시간대 매출이 무려 30%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시몬스 테라스는 한 해를 가득 채워 ‘소셜라이징(Socializing)’에 대한 시몬스 침대만의 진정성을 전하고 있다.

배일현 협성대 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시몬스 테라스는 지난 5년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방문 행렬이 이어지는 명소 그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문화·경제적인 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다시 말해 지역사회와 기업 사이 선순환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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