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이어 맥주값도 올리나…증권가 시각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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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하나증권은 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 출고가 인상에 이어 차후 맥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 6.95% 인상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주정 가격 9.8% 인상 이후 약 6개월 만에 판가 인상이 가시화된 것이다. 참이슬의 연간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파악된다. 하나증권은 초기 물량 저항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25.0%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오비맥주가 맥주 판가를 인상한 만큼 차후 맥주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맥주 판가가 7.0% 인상할 것으로 가정하면 하이트진로의 내년 손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7.0%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718억원, 35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주정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과 더불어 신제품 관련 광고 판촉비가 증가하면서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번 소주 판가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지난 3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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