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인수로 실적 모멘텀 기대”…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1.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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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아모레퍼시픽그룹]
KB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관계회사 코스알엑스의 지분 53%를 7551억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코스알엑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667억원, 영업이익 1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8%, 20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 처음 지분 40%를 인수할 당시 설정했던 평가액 상한선 덕분에 시장가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에 추가 지분 인수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분율이 내년 5월부터 상승하는 점을 반영해 내년과 2025년 지배순이익을 각각 13%, 17% 상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8888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73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각각 6%, 56% 하회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은 9%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면세와 이커머스 매출액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15% 내외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법인에서 영업적자 230억원 내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라네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니스프리 매출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면세 실적은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의 영속성 여부와 브랜드·채널 다각화를 추구하면서 마진이 하락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실적 추정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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