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美 테러위협 고조…IS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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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미국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경고했다.
여러 무장 단체들이 서방 공격을 시사한 데다 여기에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이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틴 아비자이드 미 국가대테러센터장도 이란과 연계된 무장단체들이 개전 이후 이라크·시리아 소재 미군 기지를 20차례 이상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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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사회가 주요 표적"…"이란 사이버 공격 벌일수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미국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경고했다. 여러 무장 단체들이 서방 공격을 시사한 데다 여기에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이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31일(현지시간)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전쟁이 8년 전 시리아·이라크 등지에서 활개쳤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후 최대 테러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하마스와 동맹 세력들이 보인 행동은 IS가 소위 칼리프 국가를 출범시킨 이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영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려해야 할 때다. 우린 위험한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기관들이 "하마스를 비롯한 다른 테러 조직들이 분쟁을 악용해 우리 땅에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무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력적 성향의 극단주의자들이 중동발 사건에 영감을 받아 일상생활을 하는 미국인들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내 유대인 사회가 거의 모든 테러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2.4%에 불과하지만 종교적 동기에 의한 증오범죄 피해의 6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무슬림 남성이 6살 유대인 소년을 숨지게 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휴스턴에서 '유대인 살해' 예고글을 온라인에 올린 남성이 FBI에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레이 국장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중동 주재 미군 기지를 공격한 건수가 이달 들어 증가했다며 확전 시에는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틴 아비자이드 미 국가대테러센터장도 이란과 연계된 무장단체들이 개전 이후 이라크·시리아 소재 미군 기지를 20차례 이상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고 증언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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