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Q 수익성 악화…목표가↓-한투

오경선 2023. 11. 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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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831억원으로 컨센서스(4725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억8000만원으로 컨센서스(176억원) 대비 -95%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결 자회사 유한화학의 제품 믹스 변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함께 렉라자 무상공급(EAP)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환자에게 렉라자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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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치료제시장 경쟁 심화 불가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유한양행 CI. [사진=유한양행]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831억원으로 컨센서스(4725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억8000만원으로 컨센서스(176억원) 대비 -95%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결 자회사 유한화학의 제품 믹스 변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함께 렉라자 무상공급(EAP)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환자에게 렉라자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폐회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마리포사(MARIPOSA) 임상 효력 결과가 발표됐다. 무진행생존률(mPFS)은 23.7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7.1개월을 개선시켰다"며 "임상 진행 중 그레이드3 이상의 부작용(TEAE)이 발생한 환자 비율은 75%였다. 치료와 관련된 그레이드3 이상의 부작용(TRAE)는 10%로 타그리소 단독의 부작용 3%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유한양행의 주가는 하락했다. 다만 mPFS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별도의 임상 데이터를 직접 비교하는 방식은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며, 환자의 전체 생존률(OS)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2차 치료제로서의 허가 가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 단 높은 독성 데이터에 따라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레이저티닙의 가속 승인 가능성을 배제하고 1차 치료제 시장의 최대 시장 점유율을 하향 조정했다. 레이저티닙 추정 가치를 기존 4조6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낮춘다"며 "하지만 연내 신약 허가 승인 신청이 예정돼있고, 글로벌 판매가 예상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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