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골-환상 도움'→"무득점 뎀벨레 벤치행 위험", 엔리케 설득은 시간문제다

안호근 기자 2023. 11. 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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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주축으로 기용되고 있는 뎀벨레를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강인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와 함께 이강인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26)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힘썼다.

물론 이강인만이 뎀벨레를 위협하는 건 아니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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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이강이(왼쪽)이 지난달 26일 AC밀란전 골을 넣고 하무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드리블을 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출전하면서도 이강인은 빠르게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르트(Le10sport)는 31일(한국시간) 'PSG: 뎀벨레는 큰 위험에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주축으로 기용되고 있는 뎀벨레를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강인을 가장 먼저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강인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26)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힘썼다.

초반 주전 경쟁에선 뎀벨레가 앞서는 분위기다. 뎀벨레는 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 총 12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은 9차례에 달했다. 반면 이강인은 리그 4경기와 UCL 2경기로 총 6경기, 선발은 4회.

그러나 적은 기회에도 성과에선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체는 "엔리케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PSG 입단 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뎀벨레는 실망스러운 성적 뿐아니라 훨씬 더 설득력 있는 경쟁으로 인해 선발 기회를 잃을 수 있다"며 "전 바르사 선수는 빠르게 벤치에 앉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질주해 공을 쫓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득점 후 하무스(오른쪽)의 축하를 받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뎀벨레는 뛰어난 드리블 기술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아직까지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다. 물론 득점에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도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은 없었다.

다만 뛰어난 스피드와 화려한 돌파를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능력은 돋보였다. 이번 시즌 2도움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매체는 "뎀벨레는 엔리케로 인해 이득을 보는 것으로 보인다"며 엔리케의 발언을 소개했다. 엔리케는 "뎀벨레는 항상 수적 우월성을 창출하고 3명의 선수를 상대할 수 있으며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한다"며 "찬스를 놓칠수는 있으나 옳은 태도를 갖고 있다. 그는 더 성장할 수 있다. 나는 그의 경기를 사랑하고 그것에 대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체는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뎀벨레는 남은 파리의 모험에서 자신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복귀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은 실망하지 않는다"며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는 한 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자신의 결정력을 빠르게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오른쪽)의 골을 도운 뒤 달려가 안기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이 음바페(가운데)의 골을 돕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AC밀란과 UCL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나아가 29일 리그 경기에선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롱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골도 골이지만 PSG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음바페의 공격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뽐낸 것은 더 고무적인 일이다.

엔리케 감독도 "그는 다재다능함 외에도 우리에게 많은 걸 줄 수 있다. 오른쪽 또는 왼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펄스 나인으로도 뛸 수 있다. 감독에겐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라며 "그의 다재다능함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강인만이 뎀벨레를 위협하는 건 아니라고도 전했다. "실제로 파리 선수단은 엔리케에게 다양한 해결책을 제공한다"며 "랜달 콜로-무아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처럼 오른쪽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PSG 합류 후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 위협적인 선수로는 세르히오 아센시오를 꼽았다. 매체는 "이 스페인 선수는 엔리케의 선호를 받고 있고 골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뎀벨레가 선발 자리를 유지하려면 플레이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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