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에 11조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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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80억달러(약10조8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과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LGES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자사 공장에 도요타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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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80억달러(약10조8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공장에 일자리 3000개를 늘리며 도요타는 라인업 전기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가 이 공장에 투자하는 누적 금액은 139억달러로 일자리는 총 5000개 이상 늘어난다. 8개 라인이 신설돼 2025년 가동을 시작해 2030년까지 총 10개 제조라인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서 연간 30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해 3열 시트를 갖춘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EV) 등에 탑재한다. 현재 EV로 환산하면 40만대 정도다.
도요타는 EV의 세계 판매량을 2026년 150만대, 2030년 35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2년 판매 실적은 2만4000대로 향후 4년간 60배 이상 늘려야 한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과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LGES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자사 공장에 도요타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LGES 공장까지 합치면 2026년 기준 북미에서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를 거의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부터 베트남의 빈패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신규 투자를 계획하면서 EV 및 배터리 제조의 선도적인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청정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원할 더 나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인도의 엡실론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EAM)가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6년 문을 여는 배터리 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미국에서 최대 110만 대의 EV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EAM은 지난주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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