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정성윤 "희귀병 둘째子, 오늘밤 못 넘긴다고…내 탓 같았다"

최희재 2023. 11. 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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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희귀병을 앓는 둘째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코미디언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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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희귀병을 앓는 둘째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코미디언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정성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저는 태어나서 앰뷸런스를 처음 타봤다. 한시가 급한데 차가 막혔다”라고 둘째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김미려는 “저는 낳자마자 느꼈다. ‘우리 애가 턱이 왜 이렇게 작지?’ 엄마의 촉이라는 게... 바로 검색했다. ‘콜라겐 결핍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해야 했다는 정성윤은 그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한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가졌던 것.

김미려는 “아이 턱이 작으니까 혀가 턱에 비해 컸다. 그러니까 숨을 못 쉬었다.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절대 네 탓 아니야’ 하는데 그냥 제 탓 같았다. 첫째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애지중지했는데 둘째라고 방심했나 싶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슬퍼만 할 수가 없는 게 첫째가 있으니까.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병원 나오자마자 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정성윤은 “‘오늘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하더라. 앞만 봤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없었고 눈 앞에 놓여진 것만 집중해서 해결하는 시간이었다. 저도 당연히 제 탓 같았고 후회가 들었지만 그 감정에 빠져있을 겨를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미려는 “지금은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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