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9만5000원→7만7000원…선행지표 하락 반영"

신하연 2023. 11. 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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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경기선행지표 하락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종목 리포트를 내고 "분기 실적이 개선되며 주당가치(BPS)는 상승할 전망이나 동사 주가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밸류에이션 배수가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에 따라 조만간 하향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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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경기선행지표 하락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종목 리포트를 내고 "분기 실적이 개선되며 주당가치(BPS)는 상승할 전망이나 동사 주가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밸류에이션 배수가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에 따라 조만간 하향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신규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BPS에 역사적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인 1.43배를 적용해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가전 부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부문별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부문은 디스플레이(SDC), 모바일(MX), 하만 부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SDC 부문에서는 프리미엄급 OLED 출하가 증가하고 대형 패널 적자가 축소됐으며, MX 부문에서는 폴더블폰 등 고가폰 출하가 양호했고, 하만 부문에서는 카오디오, 포터블 오디오 제품 출하 증가와 인수 비용 반영 완료로 최대 분기 실적이 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반도체와 가전 부문에서는 기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 지속에 따라 비메모리 영업적자 규모가 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부문에서도 D램 부문의 영업 흑자 전환이 2023년 4분기로 미뤄진 가운데, 출하량이 부진했던 낸드(NAND) 부문에서 적자폭 축소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에어컨 비수기 진입과 경쟁 심화에 따라 매출액 감소폭이 일반적인 3분기의 계절성보다 다소 컸다는 설명이다.

4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서는 "메모리 부문에서는 D램, 낸드 출하량이 11%, 9% 증가하는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D램 10%, 낸드 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D램 부문에서는 흑자 전환이 나타나고 낸드 부문 적자 규모도 크게 축소돼 4분기 메모리 부문의 영업적자 규모는 전분기 대비 52% 감소하는 1조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목표주가 하향에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가 내년 예상 BPS 대비 1.24배로 역사적 관점 및 비교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2024년 1분기 이후 동사 파운드리 부문 실적이 본격 개선되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8.8배, 주가순자산비율(PBR)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7%다. 전일 종가는 6만69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15.1%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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