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보험료 2% 내려가나?… 이르면 이달 중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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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안으로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결정된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손익과 서민물가 등을 반영해 최대 2% 인하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과 손보사들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여당)은 자동보험에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서민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논리로 손보사들에게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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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안으로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결정된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손익과 서민물가 등을 반영해 최대 2% 인하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과 손보사들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다. 금융당국이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가운데 각 손보사들은 경영실적에 맞춰 인하폭을 금융당국에 전달한다. 손보사별로 인하폭은 다르지만 인하폭으로는 최대 2%가 거론되고 있다. 1~2%에서 개별 손보가사 자율적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정하는 것이다.
자동차보험료는 개별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이 소비자 물가지수에 포함돼 있어 금융당국과 손보업계는 물밑 협상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조정 수준을 결정해왔다. 매년 11~12월 비공식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또는 인하 여부를 결정한 후 그 다음해 2~4월 책임개시일부터 적용한다. 구체적인 인상폭과 인하폭은 개별업체마다 다르지만 큰 틀은 합의한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여당)은 자동보험에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서민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논리로 손보사들에게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실적이 우호적인 것도 금융당국의 이 같은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상위 5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기준 78.3%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 80%대를 밑돈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상반기 5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6265억 원) 대비 11.3%(706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6256억원보다 다소 적지만 2021년 상반기 4137억원보다는 많다.
보험업계는 당국의 무리한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자동차보험시장의 구조적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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